사회초년생 재테크의 시작은 어떻게 해야할까?

저도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새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급을 받으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할 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모아야하는 지에 대한 걱정입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은 재테크에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기대수명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뒷받침이 없다면 풍요로운 노후를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직장 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 재테크가 노후의 삶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재테크 환경은 쉽지 않습니다.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 관문을 뚫었지만 아직 남은 학자금 대출이나 생활비, 이런저런 명목으로 월급 계좌에서 돈이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매 달 텅 빈 통장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 재테크로 저축을 먼저 한 뒤에 소비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단기, 중기, 장기로 목표액을 설정해놓고 월급 계좌에서 자동이체하는 식으로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지런하게 발품과 손품도 팔아야 합니다. 금리상승기에 들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저금리여서 과거 고금리 시대처럼 정기 예금이나 적금으로만 꼬박꼬박 월급을 은행에 넣어서 차를 사고, 결혼 자금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일입니다.

시중 은행 프라이빗뱅커들은 "예금, 적금은 투자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관문이다."라고 말하며 "연령이나 시기별로 놓치지 말아야 할 금융상품 목록을 적고, 10년 전후로 다가올 목돈 지출에 대비해 재테크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매 월 저축 할 수 있는 절대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금리 위주의 재테크보다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방법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초년생 재테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초년생에게는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 기능이 없이 계좌 잔액 안에서만 결제가 가능하여 합리적인 소비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연말정산에도 유리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 가입도 사회초년생에게는 필요합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는 부모님의 자동차보험을 확인해보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에 맞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거래 은행을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거래 은행을 통하면 거래 실적에 따라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고, 각종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급여 통장이나 예금, 적금 그리고 펀드 가입, 통신비 결제 계좌 등을 여러 은행에 나누어 하는 것보다 주거래 은행에 집중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일 수 있습니다.

각 금융회사가 내놓고 있는 특별 판매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결혼이나 주택 마련 등으로 다양한 금융 수요가 있고, 장기 거래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회초년생을 잡기 위해 은행들은 다양한 혜택을 담은 특판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은 신용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급한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고금리 대출을 자주 이용하게 되면 신용등급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 번 나빠진 신용도는 회복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정작 큰 돈이 필요했을 때 원하는 대출을 받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예금이나 적금, 담보대출과 보험계약자 대출 등 활용 가능한 방법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합니다. 카드 결제 대금, 통신비나 공공요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수시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자신의 현금 흐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매 월 들어오는 돈과 저축금액, 소비 패턴 등을 파악하고 지출을 적절히 조절하라는 의미입니다. 월급 통장이나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 등으로 통장을 쪼개서 자금을 관리하게 되면 조금 더 쉽게 사회초년생 재테크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의 재테크는 얼마나 빨리, 체계적으로 시작하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은 투자금액이 적기 때문에 추가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운 만큼 소비를 줄여 조금이라도 일찍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소득과 지출 규모를 감안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재테크는 거창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사 스트레스로 인하여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 초년생에게 여유있는 재테크는 꿈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생활 속에서 큰 노력없이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노하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노하우는 생각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노력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재테크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가계부를 쓴다.

가계부는 알뜰한 주부만이 쓰는 것이 아닙니다. 가계부 작성은 본인의 수입에 맞는 계획적인 지출을 유도하여 낭비를 줄여주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커피를 줄인다.

우리나라 직장인은 하루에 커피를 적게는 1잔, 많게는 5잔까지 마신다고 합니다. 요즘 커피값이 최소 2000원 이상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 비용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4천원짜리 커피를 매일 한 잔씩 마신다고 가정한다면 한달에 무려 8만원이라는 지출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담배까지 핀다면 재테크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막 사회로 첫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직장생활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도 오늘 알려드린 사회초년생 재테크를 잘 숙지하시고 적은 돈이지만 관리를 철저히 하여 나중을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매일 무의식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조금씩만 줄여도 장기적으로는 큰 절약으로 이어진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