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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불안 장애란 집이나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상황에 대해 발달 수준에 비해 부적절하게 심한 수준의 공포감, 또는 불안 반응을 보여 적응상의 문제가 초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분리에 대한 극도의 고통 뿐만 아니라 분리 상황에서 애착 대상에게 죽음이나 안위에 위협이 되는 불행한 사건이 초래될 것에 대한 걱정, 또는 미아가 되거나 납치를 당하는 등 자신에게 위험한 사건이 발생해 애착 대상과 이별할 것에 대한 걱정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등교나 출근 등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다양한 활동이나 상황을 거부하고,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악몽을 반복적으로 꾸기도 하며, 분리되는 상황 또는 분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집이나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상황에 대해 과도한 공포와 불안이 분리 불안 장애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불안이 발달 수준에 기대되는 정도를 넘어서는 정도로 심합니다. 지금부터 분리 불안 장애의 진단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집 또는 애착 대상과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으로 심한 불안을 느낍니다. 중요한 애착 대상을 상실하거나 그들에게 해로운 일이 일어날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걱정합니다. 운이 나쁜 사고가 발생해 중요한 애착 대상과 분리될 것이라는 비현실적이고 지속적인 걱정을 하게 됩니다. 분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학교나 그 밖의 장소에 지속적으로 가기 싫어하거나 거부하게 됩니다. 혼자 있거나 중요한 애착 대상 없이 지내는 것에 대해 지속적이고 과도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거부합니다. 중요한 애착 대상이 가까이 있지 않은 상황이나 집을 떠나는 상황에서는 잠자는 것을 지속적으로 싫어하거나 거부하게 됩니다. 분리를 주제로 하는 악몽을 계속해서 꿉니다. 중요한 애착 대상과의 분리가 예상될 때 반복적인 두통이나 복통, 구토를 호소합니다.


두려움이나 불안, 회피가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에는 최소 4주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6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장해가 임상적으로 유의한 고통감을 초래하거나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 기능 손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장해가 다른 정신 장애로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집을 떠나는 것에 대한 거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서 보이는 변화에 대한 지나친 저항, 정신증적 장애에서 보이는 분리에 대한 망상, 환각, 광장 공포증에서 보이는 믿을 만한 사람을 동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을 거절하는 것, 범불안 장애에서 보이는 중요한 사람이 병에 걸리거나 위험에 빠지는 것에 대한 염려 등으로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분리 불안 장애에서는 집이나 중요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상황 또는 분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과도한 고통을 경험하게 되며, 이때 두통과 복통, 구토와 같은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비이게 됩니다. 이러한 분리 불안에는 자신과 떨어져 있는 동안 애착 대상의 안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심지어 죽지는 않을까, 그로 인해 애착 대상을 상실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다른 한편으로는 미아가 되거나 납치를 당하는 등 자신에게 위험한 일이 발생해 애착 대상과 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걱정에 대한 반응으로 애착 대상이 없는 상황에 혼자 있지 않으려 하며, 학교 또는 직장에 가기를 거부하는 등 회피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나아가 애착 대상이 곁에 없으면 혼자 자려고 하지 않는데, 수학여행, 캠핑, 출장 등 애착 대상이 없는 곳에 가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을 거부하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또한 애착 대상과 헤어지는 내용의 악몽을 계속해서 꾸게 됩니다. 중요한 대상과의 분리 불안은 정상 발달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징후이며, 특히 애착 형성과 관련해 중요한 발달 지표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 징후의 정도가 또래 아동들에 비해 극심하며 일상 생활 적응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병리적 상태로 봐야 합니다.


분리 불안 장애의 불안 증상에는 사회적인 철수, 냉담함, 슬픔, 학업, 일, 놀이 등의 활동을 하는 동안 주의 집중의 어려움 등이 동반됩니다. 또한 불안 반응이 확대되어 분리 상황 또는 분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요구한다고 여겨지는 대상에게 강한 분노, 심지어 공격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연령이나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동물이나 괴물, 어둠, 강도와 같이 자신이나 가족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공포 이와 관련된 자극에 대한 과잉 각성, 오지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분리 불안 장애의 경우 발달 연령을 고려한 불안 반응의 적합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심하게 낯가림을 하며 어머니가 부재하는 상황에 대해 극도의 불안 반응을 지속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분리 불안 장애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상 발달 과정에서 이 시기에는 안전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이 심한 분리 불안 반응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분리 불안 장애의 첫 발병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분리 불안 장애는 대개 취학 전 아동기에 나타나며 청소년기 이후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게 됩니다.


연령 증가나 상황적 변화에 따라 분리 불안 증상의 심각도에 변동이 보입니다. 어린 아동일수록 분리 불안 증상으로 인한 등교 거부는 물론이고 학교와 관련된 자극에 대한 회피 반응도 흔합니다. 이러한 등교 거부는 저조한 학업 성취, 또래 관계로부터의 고립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이러한 일상적인 분리 상황에서의 회피 행동이 호전되더라도 새로운 학교나 새로운 학년에 진학할 때 흔히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분리 불안 증상은 애착 대상의 생활을 지나치게 침범하고 방해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분리 불안 장애를 보이는 아동 중에는 집 안에서도 어머니가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자기 옆에 붙어 있어 달라고 요구한다거나 직장에 있는 어머니에게 5분에 한 번씩 전화를 거는 등 자신에게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분리 불안 장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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