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도 지금 5년동안 함께 하고 있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키우는 동안 왠만하면 사람이 먹는 음식은 안주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 한 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애묘인들이 점차 많아지는 가운데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 대한 정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아파도 아프다는 증상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동물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에 무엇보다 중요한 고양이의 금지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에겐 사람이 먹는 강한 양념이 들어간 음식을 주면 큰일납니다. 특히 파나 양파 등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양념에 많이 들어가는데, 파와 양파는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달걀흰자도 고양이에게는 독이 됩니다. 흰자에 들어있는 아비딘이라는 단백질이 고양이의 소화 기능에 해를 끼친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가 좋아할 수 있는 날생선을 주는 것도 위험합니다. 익히지 않은 날것은 식중독균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닭뼈와 같은 동물의 잔뼈가 있습니다. 이 잔뼈들이 고양이의 장기를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조심스럽게 관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먹는 통조림이나 과자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은 사람의 섭취 적정량을 기준으로 한 식품첨가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 체중의 1/10 밖에 되지 않는 고양이에게는 매우 해로운 음식입니다. 특히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 당분이 함유된 음식물은 고양이의 신장에 부담이 되므로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역시 동물에게는 매우 위험한 성분이므로 사람이 먹는 피로회복제나 초콜릿, 녹차, 커피 등은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먹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통에 버린 음식을 고양이가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남은 음식들은 고양이가 열지 못하는 통에 넣어 보관을 하거나, 음식 찌꺼기는 집안에 두지 않고 곧바로 내다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나팔꽃이나, 국화, 알로에 등의 관상용 식물에도 고양이에게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피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사촌인 호랑이나 사자와 마찬가지로 고기를 주식으로 먹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육식동물입니다. 고양이의 치열 역시 주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고기류에 적합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즉 송곳니는 매우 발달해 있는 반면 앞니는 아주 작고, 어금니는 고기를 물어뜯고 찢기에 적합합니다. 초식동물의 어금니가 갈아 으깨는데 적합한 것과는 대도적입니다. 고양이의 이는 음식을 씹어서 작은 조각을 내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실제로 고양이는 먹이를 거의 씹지 않고 삼킵니다. 알갱이형 건조사료를 먹을 때 역시 삼킬 수 있을 정도만 대강 깨뜨리거나 아예 그대로 삼킵니다. 이는 정상적인 모습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비타민 섭취를 돕기 위해 가끔씩 간식으로 곡물이나 야채를 공급할 수 있으나 주된 에너지원은 반드시 육식성 단백질과 지방이어야 합니다. 고양이용 건조사료와 습사료는 육식동물인 고양이의 특성에 맞춰 육류와 곡류의 비율이 잘 조합된 식품이므로 안심하고 먹일 수 있습니다.
옛날의 고양이들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육식동물로서의 본성대로 새나 쥐를 잡아 끼니를 해결했으므로 사람에게는 남은 음식물 찌꺼기 정도만 얻어먹고도 건강하게 살 수 있었을지 모르나, 사람이 준비하는 식사가 전부인 현대의 고양이들에게는 적절한 식단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고양이에게도 식물성 식단만을 제공할 수 있는 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채식 식단으로 단기간 보살피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나 오래 지속되면 영양실조로 털결이 꺼칠해지고 털빠짐이 심해지는 등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금방 눈에 띕니다. 또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다음은 고양이를 키우면서 조심해야 될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한 번 드려보겠습니다. 고양이는 조심성이 많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나 동물과 친해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혹은 이미 친구로 받아들인 친숙한 사람이라도 다른 동물과의 싸움 등으로 인해 고양이가 극도로 긴장한 상황에서는 앞뒤 가리지 않고 공격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환경의 변화는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입양된 날부터 한 동안은 새 주인에게 경계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입양 첫날부터 주인을 어미처럼 따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무리하게 접근했다가는 상처를 만들기 쉬우므로 고양이에게 접근해서는 안 될 때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고양이는 눈을 크게 뜨고 상대방을 응시하며, 싸울 때의 부상에 대비해서 귀를 납작하게 눕힌 뒤 머리에 붙입니다. 한쪽 앞발을 들어올리는 것은 귀여워 보일 수 있으나 여차하면 발톱을 세워 한 때 때릴 준비태세이므로 이때 다가가서는 상처가 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입을 좌우로 벌리고 입술을 올려 이를 드러내는 것은 자신의 적대감을 숨기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특히 뱀이 쉭쉭대는 것과 비슷한 하악 소리는 계속 심기를 건드리면 공격하겠다는 강한 경고이므로 가능하면 자극하지 말고 내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날카롭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하악보다 더욱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경고로 기분 좋을 때의 목울림보다 크고 높으며 개의 으르렁 소리와도 흡사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접근하지 말고 구조상황 등 특별한 경우에는 반드시 두꺼운 장갑과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등을 활처럼 구부리고 털을 세우는 것은 상대방에게 몸을 크게 보여 만만치 않은 적수로 보이기 위한 의도입니다. 더 크게 보이기 위해 조금 돌아서 옆으로 걷거나 통통 뛰며 옆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 다가가는 것이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은 고양이에게는 공격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경계태세에 있는 고양이에게는 이런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